(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와 협상 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마지막 단계만을 앞두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PSG는 조만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PSG 사령탑 자리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면서 조만간 갈티에 감독의 경질 발표가 있을 걸로 예상되고 있다.
2021/22시즌 PSG와 같은 프랑스 리그1 클럽 OGC 니스를 5위에 안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갈티에 감독은 2022/23시즌 앞두고 자국 최고 명문 PSG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구단과 팬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갈티에 감독 체제에서 PSG는 리그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모두 16강에서 조기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이후 PSG는 갈티에 감독의 후임으로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을 고려했지만 최종적으로 엔리게 감독을 낙점했다.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3관왕)'을 이루며 명성을 떨쳤던 엔리케 감독은 현재 무직 상태이다.
지난해까지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지휘했으나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스페인이 16강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자 책임을 지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재 소속팀이 없기에 엔리케 감독과의 협상을 빠르게 진행됐다. 로마노 기자는 "PSG는 엔리케 사단의 계약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만 남겨 두고 있기에 이번 주 안으로 엔리케 감독과 계약을 맺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PSG 제의를 이미 수락했다"라며 "그는 곧 24~48시간 안으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리케 감독이 PSG 지휘봉을 잡는 게 유력해지자 차후 이강인(RCD 마요르카)을 어떻게 지도할지 궁금증을 키웠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현재 PSG 이적을 앞두고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문화와 스타일 면에서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이 잘 맞을 거라고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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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뛰어봤던 스페인 레전드 선수였다. 감독으로 변신한 이후엔 셀타, 바르셀로나,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맡으면서 스페인식 축구에 그 누구보다도 능통하다.
이강인도 발렌시아 유소년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워왔기에 스페인식 축구가 가장 익숙하다. 또 스페인어가 유창하기에 엔리케 감독과 의사소통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프랑스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이 어떤 축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로마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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