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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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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선발 출전한 '37살 인터밀란 노장', 김민재 뛰었던 페네르바체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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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딘 제코가 김민재가 뛰었던 페네르바체로 간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는 제코에게 4~5년 계약기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6일엔 "제코가 페네르바체가 건넨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했다. 제코는 곧 인터밀란과 계약 만료가 된다. 또다른 이탈리아 유력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도 제코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전했다.

제코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보스니아 폭격기로 불렸다. 2008-09시즌 볼프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깜짝 우승을 할 때 힘을 실었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2011년까지 뛴 제코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맨시티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각 리그 최고 선수들을 쓸어모으고 있었다.

맨시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등을 하며 경력에 꽃을 피웠다.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량도 끌어올렸는데 점차 주전에서 밀렸고 출전시간은 줄어들었다. 제코는 AS로마행을 택했다. 임대로 갔던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경기에 나와 8골을 넣은 제코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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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폭발했다. 제코는 37경기 출전 29골 12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2019-20시즌에도 1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프란체스코 토티 빈 자리를 잘 메운 제코는 타미 아브라함 이적 등으로 입지가 애매해졌다. 로멜루 루카쿠를 첼시로 보낸 인터밀란이 제코를 데려왔다.

나이가 있어 기량 의구심이 들었는데 제코는 제 몫을 완벽히 다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올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호흡이 좋았고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해주는 노련함을 보였다. 올 시즌도 활약이 좋았다. 루카쿠가 돌아왔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세리에A 33경기를 소화했고 9골 4도움을 보이며 건재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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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3경기에 나와 4골을 터트리면서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골은 없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나 제코는 고개를 숙였다.

인터밀란에서 2시즌을 보낸 제코는 밀라노를 떠나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가 뛴 팀으로 유명하며 대한민국 유망주 조진호가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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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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