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더 보디 록’은 “김상욱이 룽주(23·중국)와 2023 Road to UFC 라이트급(-70㎏)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세계 1위 단체 UFC는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입성 자격을 주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이번 시즌 4강전은 8월27일 싱가포르실내체육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열린다.
룽주(왼쪽)와 김상욱이 2023 Road to UFC 라이트급 4강에서 대결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Zuf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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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FC 웰터급(-77㎏) 잠정 챔피언을 지낸 김상욱은 2023 Road to UFC 준준결승에서 호주 Bragging Rights 웰터급 타이틀매치를 경험한 마루야마 가즈마(31·일본)를 1라운드 3분8초 만에 ‘다스 초크’로 제압했다.
중국 ‘우린펑’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룽주는 한국 TFC 라이트급 잠정챔피언결정전 경력자 홍성찬(34)을 1라운드 2분17초 만에 펀치로 TKO 시켰다. 1승2패로 UFC 계약이 끝난 지난해 아쉬움을 Road to UFC 시즌2 우승을 통해 만회하길 원한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한 김상욱은 2021년 채널A ‘강철부대’, 2023년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했다.
피지컬: 100은 2023년 2월 6~19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종 30인까지 생존한 김상욱 역시 이름값이 올라갔다.
‘더 보디 록’은 “룽주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들이 대규모로 참가한 2023 Road to UFC에서도 특히 눈에 띈다. 이미 (UFC 3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알린 선수이기도 하다”며 라이트급 우승 후보로 꼽았다.
UFC 시절 룽주는 미국 Caged Aggression 챔피언을 지낸 브랜던 젱킨스(32)에게 TKO승을 거뒀다. Mglebi(조지아) 알레코 사글리아니, Colosseum(러시아) 루슬란 하이룰린(28)까지 종합격투기 데뷔 후 외국 3개 단체 라이트급 일인자를 꺾었다.
김상욱은 강철부대 MC였던 방송인 김동현(42)이 주도하는 ‘팀 스턴건’ 소속 파이터다. 김동현의 UFC 후배가 될 수 있을지도 이번 시즌 Road to UFC 관심사다.
김동현이 2008년부터 기록한 18경기 13승4패1무효는 아직도 UFC 한국인 최다 출전·승리다. 2017년 2월 2~7일에는 UFC 웰터급 공식랭킹 6위였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룽주는 2020년 4분기~2021년 2분기 98점이 커리어 하이다. UFC 라이트급 48위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얘기다.
‘더 보디 록’은 “룽주는 아직도 배우고 성장 중이다. 적절한 매치업을 통해 발전할 많은 잠재력의 소유자”라며 2023 Road to UFC 제패로 UFC 복귀에 성공한다면 2021~2022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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