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서울로 찾아온다. 신제품 개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진행한 지 13년 만에 서울로 개최지를 확정했다. 지난 1분기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회차 갤럭시 언팩 행사를 7월 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다.
삼성전자는 연 2회 갤럭시 언팩 행사를 실시한다. 그간상반기에는 갤럭시 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Z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인다. 웨어러블과 PC 신제품 등도 함께 공개한다. 통상 상반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반기는 뉴욕에서 열렸다. 올해 상반기 역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S23 시리즈를 내놨다.
그렇지만 올 하반기 언팩 개최 장소는 서울로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올해 7월 언팩 무대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로 최근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그간 미국을 비롯해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언팩을 진행했으나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글로벌 폴더블폰의 종주국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폰의 비중은 13.6%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에 불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근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도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추격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폴더블 ’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삼성동 코엑스가 글로벌 대형 이벤트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대거 몰려 있는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해,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는 S23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94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흥행에 성공해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일각에서는 언팩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부터 언팩에 참석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여부를 알 수 없으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대적으로 열리는 신제품 행사인 만큼 이재용 회장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