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가 이강인 한 명에 그치지 않고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3관왕)' 멤버도 정조준하는 중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PSG는 이번 여름 베르나르두 실바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미드필더 실바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5경기에 나와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데 일조했다.
지난 11일에 열렸던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로 오른쪽 미드필더나 윙어로 출전하지만 여차하면 레프트백과 가짜 9번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실바의 활약상은 PSG 눈을 사로잡으면서 영입 협상으로 이어졌다.
매체는 "실바 영입을 추진하기로 한 PSG는 개인 합의 조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실바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협상은 이적료 문제로 진전이 없다. 맨시티는 실바를 낮은 이적료에 보낼 생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PSG와 실바 진영은 이미 프로젝트와 개인 조건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실바는 PSG 계획의 중요한 목표이자 일원이다"라고 전하며 힘을 더했다.
또 "PSG와 맨시티 간의 협상은 아직 진전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게 요구했던 것처럼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는 실바를 원해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실바도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싶어 했지만 맨시티가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114억원)를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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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RCD 마요르카) 영입을 앞둔 PSG가 '트레블' 멤버인 실바 영입을 추진하면서 다음 시즌 새로운 스쿼드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PSG 이적을 앞두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 "PSG는 마요르카의 이강인과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프랑스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이적료에 관해선 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인 마테로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의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2000만 유로(약 275억원)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이강인과 실바가 PSG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다면 다음 시즌 두 선수가 PSG 새로운 멤버로서 어떤 활약과 조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둘 다 리오넬 메시의 퇴단으로 PSG의 시급한 과제가 된 왼발잡이들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사진=AP/연합뉴스, 로마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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