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가수 보아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8.23 /rumi@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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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여러 소속사에서는 회사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선배 아티스트가 있다. 이들은 회사의 든든한 기둥이자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도 하고, 소속사의 음악적 다양성을 이끌며 여전한 활약을 선보이기도 한다.
또 높은 연차에 따라 소속사에서 실제로 이사가 되거나, ‘이사님’ 호칭을 얻는 사례도 종종 있다. 스타쉽의 케이윌, 안테나의 페퍼톤스, SM엔터테인먼트의 강타, 보아가 대표적인 인물. 이들은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각 회사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는 동시에 후배들의 활동을 서포트하는 든든한 선배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사업 협력을 맺은 가운데, 그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산하 멀티 레이블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음악 IP를 확충하도록 노력한 점이 떠오르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 및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회사의 주춧돌이자 든든한 선배들을 살펴봤다.
콘서트, 팬미팅하는 스타쉽 ‘케이사님’ 케이윌
앨범, 드라마 OST, 콘서트에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는 케이윌은 아이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가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1호 아티스트다.
케이윌은 후배들 못지 않게 왕성한 음악 활동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4년만의 팬미팅 '형나잇(2023 K.WILL FAN MEETING HYUNG KNIGHT ~봄날의 끝에서 만난 나의 기사님~)'을 개최하고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년 만에 전국 투어 '히어 앤드 나우(HERE AND NOW)'를 개최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케이윌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발표한 음원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Melon)에서 누적 스트리밍 수 약 19억 3천 만을 돌파하는 등 자타공인 국가대표 명품 보컬리스트로 입증받고 있다. ‘믿고 듣는 케이윌’ 노래라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은 물론, 올해는 정규 2집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LP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케이윌은 몬스타엑스, 크래비티, 아이브 등 소속사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로도 알려졌다. 지난해 tvN '출장 십오야2'에서 스타쉽 소속 배우 및 가수들과 함께 게스트로 출격해 야유회를 떠난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후배 가수들이 케이윌을 '케이사'님이라고 부르며 막역하게 지내는 모습이 공개되 시선을 모았고, 본인 역시 실제로 자신을 ‘스타쉽의 뿌리’라고 언급하기도 하며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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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데뷔 19년차 ‘믿고 듣는 밴드’ 존재감 입증
유재석부터 이효리, 정승환, 미주, 권진아 등 믿고 듣는 아티스트가 가득한 안테나에는 든든한 형님 페퍼톤스가 있다.
올해 데뷔 19년을 맞이한 페퍼톤스는 지난해 일곱번째 정규 앨범 ‘사우전드 이어스(thousand years)’를 발매해 웰메이드 사운드로 음악팬들의 호평을 받았고, 신재평은 SBS ‘치얼업’의 음악감독을 맡아 페퍼톤스의 청량하고 상쾌한 사운드가 가득한 노래를 발매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새출발을 하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Freshman’을 발매하며 데뷔 20주년이 가까워 오는 지금까지도 ‘청춘’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7월 1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페퍼톤스 2023 클럽투어(PEPPERTONES 2023 CLUB TOUR)'를 개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공연은 티켓이 열리자마자 전회차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믿고 듣는 밴드'로서 독보적인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페퍼톤스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페퍼톤스는 활발한 공연 활동을 비롯, 드라마 음악감독 및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부문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강타 요즘 뭐해? 유튜브부터 챌린지까지 이사님은 왕성한 활동 中
높은 연차에 맞는 ‘이사님’ 호칭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강타이지 않을까. 강타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강타 이사님 플리즈’ 콘텐츠를 통해, SM 직원들의 사연을 의뢰 받아 직원들에게 필요한 음악을 직접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타는 "이사로서 SM직원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직원들에 필요한 음악을 만들어주겠다"는 속마음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음악 활동 역시 꾸준하다. 최근에는 H.O.T. 멤버 토니안에 강타가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맡은 곡 '마이 샤이니 데이(My Shiny Day)'를 선물했으며, 지난 4월에는 ‘SM 스테이션'을 통해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 한빛예술단의 보컬리스트 이아름과 함께 부른 발라드곡 '웬 아이 클로즈 마이 아이즈(When I Close My Eyes)'를 발매했다.
‘SM 스테이션'은 SM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물론, 라이브 비디오, 인터뷰 영상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축하고 있는 'SM 라이브러리'로 SM아티스트들이 이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강타는 지난해 말 소속사 후배 NCT DREAM이 H.O.T.의 곡 '캔디(Candy)'를 26년만에 리메이크하자, 직접 챌린지 영상에 참여하는가 하면, NCT DREAM의 팬 이벤트 MC로까지 나서며 응원하는 등 후배들을 위한 서포트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No.1 그리고 Only One, 보아는 여전히 ing
SM의 ‘권이사님’ 보아는 어느 아이돌보다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솔로 앨범을 비롯해 SM 여성 프로젝트 그룹 갓 더 비트, 예능 활동을 통한 공연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일상.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보아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의 뒤를 이은 막내라인 멤버 중 한 명이다.
데뷔 23년차를 맞이한 보아는 JTBC ‘K-909’에서는 후배들을 이끄는 MC로서 활약하고, K-팝의 좋은 무대를 글로벌하게 소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특히 데뷔부터 파워풀하고 뛰어난 춤실력을 바탕으로 2021년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부터 ‘스트릿 맨 파이터’ 의 저지로 활동하며 댄서들의 빛나는 반란을 함께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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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는 SM 소속 여성 가수로만 구성된 첫번째 프로젝트 유닛이자, 데뷔 20년 만에 보아의 첫 그룹 활동인 갓 더 비트를 통해 그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입증했고, 미니 3집 ‘Forgive Me - The 3rd Mini Album’ 활동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매번 새로운 모습을 그려내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20주년 콘서트 ‘BoA 20th Anniversary Live-THE BoA Musicality’ 공연을 마무리하며 팬들과 오랜만에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댄스가수 유랑단 콘서트’를 통해 팬을 넘어 대중과도 여전히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선배들의 활동에 소속사 직속후배를 비롯해 가요계 후배들이 열심히 활동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가고 있다. 이들의 활동과 활약을 토대로 앞으로 전진한다면 더 많고, 다양한 K팝 이사님들이 생기지 않을까.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K팝 이사님들’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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