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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25.5% 감소한 5518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 전망하는 2분기 영업이익은 3508억원으로 이를 약 57%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깜짝 실적 배경은 2분기 제트유 가격이 배럴당 93달러로, 당사 예상치인 105달러를 하회해 연료비 추정치가 약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며 "엔데믹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 강도도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선 여객 운임도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하락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 국제 여객 매출액은 2조112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불편함을 표현하고 있으나, 노이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항공화물 부문의 수요 및 운임 하락도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돼 이제 다시 대한항공에 집중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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