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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전현희, “허위사실 유포하며 사퇴 압박한 국민의힘 의원들, 법적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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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원장 “비리 의혹 무혐의 사실 은폐”

박성준 “정부 권력 남용, 국정조사해야”

경향신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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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5일 “감사원뿐 아니라 권익위 내부, 용산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의원님들이 나의 사퇴를 압박했다”면서 “허위 사실로 나를 매도하고 일부 특정 보수 언론을 통해 그 사실을 감사원발과 여당 국회의원발로 흘리며 명예훼손을 한 부분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정부의 권력기관이 권력을 남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팩트가 아니라 기획된 영화”라면서 “주연배우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고 조연은 권익위 안에 있으며 기획과 감독은 대통령실 아니면 여당 의원들”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 “기획되고 조작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사위원회에서 나에게 문제를 제기했던 8가지 쟁점 모두 개인 비리 의혹이 위법, 부당함이 없고 무혐의라는 불문 결정을 내렸는데 그 사실을 은폐하고 마치 나에게 비리 의혹이 있는 듯이 감사보고서를 조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9일 발표한 국민권익위원장과 권익위에 대한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전 위원장이 2021년 직원 대상 갑질로 징계를 받게 된 권익위 국장에 대해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해 정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갑질행위 근절 주무 부처의 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주장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조은석 감사위원은 지난 12일 감사원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 위원장 감사 결과보고서가 감사위원의 최종 결재없이 전자결재시스템에 등록되고 일반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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