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시대정신은 '비정상의 정상화'…앞으로 외연확장에 주력"
김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인 오늘은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정확히 300일 앞둔 날이기도 하다"며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이 교체됐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가진 의회 권력 지형을 '여대야소'로 바꿔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 보조금 빼먹기, 건폭, 원전폐기" 등 지난 정권의 '비정상' 사례를 열거하면서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돼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과 국익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올바른 인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등 나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야 할 올바른 길은 흔들림 없이 결연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한 "지난 100일이 당내 혼란을 극복해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그간 지지받지 못했던 세대, 지역에서도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며 "우리 당의 취약지역, 취약 세대,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보다 각별하게 챙기고, 더 자주 만나 뵙고 허심탄회한 바닥 민심을 듣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여의도 제1당이 '중도·무당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들께서 우리 정치에 등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각종 불법과 부정부패, 비위 등 도덕 불감증에 기인한다"며 당의 도덕성 확립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불법과 비리에 대해서는 이미 읍참마속을 하면서 도덕성 확립을 실천해 왔다. 앞으로도 당의 도덕성을 확고히 세워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도덕성을 가진 인사들과 철저하게 선을 그어, 수준 높은 도덕성을 확립함으로써 '범죄 비리 옹호당'으로 전락한 민주당과 다르다는 것을 국민 앞에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김기현 |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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