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데이원 구단의 존폐 여부가 곧 결정되는 가운데, 벌써 넉 달 넘게 임금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오늘(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든 상황을 호소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강선과 전성현, 이정현 등 데이원 선수들이 코트가 아닌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팬들이 먼저 구단과 KBL을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주장 김강선은 '임금 체불'로 인한 생활고를 털어놓으며 힘든 상황을 호소했습니다.
[김강선/데이원점퍼스 주장 : 월급을 지금 4개월 내지 5개월 정도 못 받고 있고요. 돈이 없어서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자식도 있고요. 힘드니까 이 자리까지 왔죠.]
데이원은 내일까지 선수와 직원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제명될 수 있다고 KBL로부터 최후 통첩을 받은 상황인데, '마지노선'인 내일까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악의 경우 팀 해체 수순을 밟게 되면 선수들은 FA,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더라도 은퇴 기로에 몰릴 수 있습니다.
구단별 연봉 총액이 정해져 있는 가운데, 이미 다른 9개 구단은 상한선에 맞춰 선수단 구성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시한폭탄'을 안고도 결단을 미뤄오던 KBL은 모레 총회를 열고, 데이원의 제명 여부는 물론 선수 보호 대책과 향후 리그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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