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는 청년에 대한 2차 가해…잘못 인정하고 반성할 때”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장관이) 서울대의 파면 결정에 ‘명예 회복을 위해 즉각 항소할 것’이라는 말로 또다시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질렀다”며 “최소한 ‘명예’를 운운하려면, 3년6개월간 강의 한 번 하지도 않으면서 받아 간 월급이라도 토해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표창장 하나로 멸문지화를 당해 가혹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여전히 조 전 장관이 억울한 피해자라는 인식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과 민주당 눈에는 그 표창장 하나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땀이, ‘조국’이라는 권력 앞에 작아질 수밖에 없었던 부모들의 눈물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총선으로 향하겠다는 조 전 장관과 민주당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분노한 민심의 심판뿐”이라고 강조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특권과 반칙으로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온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인과응보”라며 “교수직 파면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접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방문한 것을 거론,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군불을 때는 듯한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선 출마는 입시 비리로 상처 입은 청년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민주당을 ‘조국의 쓰나미’에 빠뜨리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이 SNS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적은 데 대해선 “지금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때”라고 비꼬았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만약에 출마해서 선거판을 오염시키면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 전 장관의 여러 가지 꼴사나운 작태가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것이 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SNS에 “끝까지 내로남불 후안무치. 고민 전에 책임부터 져야되지 않나요”라고 적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