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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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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손현종, 삼성화재 유니폼 입는다…삼성화재·대한항공 트레이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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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197cm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손현종(31)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화재는 14일 대한항공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손현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손현종을 보내는 대가로 삼성화재의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삼성화재는 손현종 외에 대한항공의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함께 받는다.

세계일보

손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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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고과 인하대를 졸업하고 2013~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의 2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손현종은 197cm의 장신에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KB손해보험 시절이던 2018~2019시즌에는 35경기(124세트)에 출전해 319득점, 공격성공율 50.6%를 기록했다. 다만 리시브에서 보이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인해 입단 초기의 기대만큼은 성장하지 못했다.

손현종은 2018~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대한항공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에서도 손현종의 출전 시간은 많을 수 없었다. 곽승석-정지석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주전급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있었기 때문.

삼성화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공격수를 영입하며 팀 약점 중 하나인 공격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확보해 우수 신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대한항공에게도 이득이다. 곽승석-정지석 외에도 정한용, 이준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마크 에스페호까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손현종에게는 사실상 뛸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2017~2018시즌 V리그 첫 우승 이후 2020~2021시즌부터는 V리그 통합 3연패를 일궈내면서 신인 드래프트에서 항상 1라운드 후순위 지명만을 해야했던 대한항공으로선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통해 세대교체를 노릴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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