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잘못 인정하고 반성할 때…교수직 파면 항소 뜻 접길"
질문에 답하는 전주혜 윤리위 부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인과응보'라며 내년 총선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 전 장관 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부녀가 그토록 우긴다고 하여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교수직 파면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접어야 한다"며 "동료 교수와 학생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도 모자라 수업도 안 하면서 꼬박꼬박 수당을 타가겠다는 '좀스러운' 행동만큼은 삼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꼬았다.
전 원내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을 방문한 것을 거론,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군불을 때는듯한데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선 출마는 입시 비리로 상처 입은 청년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민주당을 '조국의 쓰나미'에 빠뜨리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조 전 장관이 SNS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적은 데 대해선 "지금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때"라고 맞받았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은) 완전히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며 "정말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문 전 대통령도 그렇게 살면 안 된다"며 "그런 분이 온다 해도 오지 말라 해야 한다. 범죄에 연루돼 징역 2년 선고받은 자를 환대하는 그런 책방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정치인은 일반인보다 더 깨끗하고 도덕적으로 더 정의롭고 더 모범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사기꾼, 거짓말쟁이, 전과자들이 정치를 해야 하는가"라고 직격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만약에 출마해서 선거판을 오염시키면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 전 장관의 여러 가지 꼴사나운 작태가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것이 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산책방 찾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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