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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최강욱 "조국, 본인이 총선 출마 얘기한 적 없어…주변 권유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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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책방지기로 봉사했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2023.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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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접촉하면서 들은 걸로는 본인이 선거에 나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13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조 전 장관의 출마설이 번지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최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직속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 의원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모종의 정치적 이유로 (조 전 장관이 총선에) 나갈 것이다, 말 것이다 하는 얘기를 만들어서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한 사람을 또다시 도마에 올려놓고 본인들 편한 대로 재단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주변에 권유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아직 조국 교수가 젊고 본인의 생각을 제대로 펼칠 기회도 못 받았다고 보는 주변에서 (총선 출마를) 생각해 보라는 권유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대학교가 최근 조 전 장관에 대해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파면'을 의결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대 스스로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측면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징계 혐의로 삼을 수 있었던 게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는 부분과 그다음에 장학금을 받았다는 부분"이라며 "증거인멸이나 증거위조 내지 교사에 대해서는 다 무죄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럼 남은 건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인데 이건 충분히 다툴 만한 여지가 있다"며 "당사자(조 전 장관)로서는 항소심에서 최소한 사실관계가 특정되기 전까지는 이것이(징계 절차) 정지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징계 결정 시기를 두고도 "조국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평산마을을 방문했다가 온 직후에 느닷없이 (징계위원회) 소집을 해서 이렇게 했다 "서울대가 정상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벌인 일인가 (의심된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모습을 공개하며 총선 출마설에 불을 지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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