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266.5원…하락 출발 예상
CPI 4.0% 예상치 부합…금리 동결 가능성↑
달러인덱스 103.29, 약보합권 등락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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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4원) 대비 2.6원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간밤 나온 미국 물가지표는 연준의 이번달 금리 동결을 확실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4월(4.9%)보다 낮아졌고, 예상치(4.0%)에 부합했다. 2021년 3월(2.7%) 이후 2년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론 0.1% 올라 4월(0.4%)보다 대폭 둔화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와 비슷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동결론에 무게가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확률을 95.4%로 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9%,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3% 올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는 각각 1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화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3.29를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외국인 자금 국내증시 유입 연장과 역내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우위가 더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환율 하락을 제약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날 인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중국 당국의 금융 완화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위안화 약세 모멘텀이 강화됐다는 점은 원화 강세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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