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역사 문해력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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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 폴 길딩 지음. 양재희 옮김.
"지구는 꽉 차 있다. 오늘날 경제 및 사회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진 나머지 우리를 품어야 할 지구의 역량이 한계치를 넘어섰다."
미래학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는 '성장 중독'에 빠진 인류가 지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석유와 석탄 등 자원을 과하게 개발하고 식량을 과다하게 생산하면서 각종 오염과 공해가 발생해 극지방 빙하 해빙,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같은 생태계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구는 그 능력보다 40%를 초과하는 140%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지금의 경제 규모를 유지하려면 지구가 현재 1.4개 필요하고, 2030년 무렵이면 한 개가 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지구 용량의 한계 탓에 지금과 같은 '양적' 경제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경제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새로운 경제 모델은 '양'보다는 삶의 '질'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전 세계의 부를 공평하게 재분배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정부의 개입과 알맞은 규제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더블북. 5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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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만큼 보인다 = 유홍준 지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1993년 첫 권이 출간된 이래로 국내편 12권, 일본편 5권, 중국편 3권 등 모두 20권이 나온 장수 베스트셀러다. 그러나 분량이 상당해 전권을 다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지금까지 나온 답사기의 내용 가운데 대표적인 부분을 추린 다이제스트 판이다.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저자는 대표적 국내 유산 14곳을 선정해 책 한권에 담았다.
책은 자연풍광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국토예찬을 담은 1부 '사랑하면 알게 된다'와 한국미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 명작을 해설한 2부 '검이불루 화이불치'로 구성됐다.
저자는 영암 도갑사에서 시작해 안동 병산서원, 청풍 한벽루, 한라산 영실, 영주 부석사, 경주 불국사, 서울 종묘와 창덕궁 등 대표적 문화유산을 살펴본다.
출판사 창비는 답사기 출간 30주년을 맞아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연 공모전을 개최하고, 저자 사인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창비. 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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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문해력 수업 = 최호근 지음.
고려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역사적 사실과 진실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에 관한 다양한 글을 책에 담았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하는 시대를 우리가 경험하고 있지만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역사는 여전히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푸른역사. 37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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