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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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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무장단체 난민 캠프 공격…최소 46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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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어린이…희생자 더 늘 수도 있어"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 동북부 이투리주
[구글지도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무장단체가 한 난민 캠프를 공격해 어린이을 포함한 민간인 최소 40여 명이 숨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북부 이투리주에서 무장단체 코데코(CODECO)가 국내 실향민을 위한 랄라 캠프를 공격했다.

이날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46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와 마을 지도자가 전했다.

마을 지도자인 디사이어 말로드라는 "코데코 대원들은 총과 칼로 사람들을 죽이고 불로 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어린이"라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랄라 캠프는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가 있는 불레에서 5㎞ 떨어진 곳에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는 투치족 반군인 M23와 민주군사동맹(ADF), 코데코 등 120여 개 무장단체가 준동하며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런 무력 분쟁으로 민주콩고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2021년 5월 동부 노스키부주와 이투리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계엄령을 유지하는 한편, 같은 해 12월부터 우간다군과 합동 소탕 작전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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