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선호가 '귀공자' 개봉을 앞둔 마음을 전했다.
김선호는 12일 방송된 KBS Cool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 출연했다.
오는 21일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선호는 이날 스크린 데뷔작인 '귀공자'에 대해 "첫 영화라 그런지 너무 떨리더라"며 지난 주 열렸던 언론·배급 시사회 당시를 떠올렸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김선호는 귀공자 역을 연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귀공자'를 통해 2009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비추게 된 김선호는 "무대인사도 처음이었다. 긴장해서 아무 말도 안 떠오르더라. 강우 선배가 많이 도와주셨다"고 얘기했다.
또 '슬픈 열대'라는 가제에서 '귀공자'라는 제목으로 바뀐 것을 언급하며 "원래 제목이 '슬픈 열대'였는데, 박훈정 감독님 말씀으로는 편집하는 과정에서 슬픈 얘기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해서 귀공자로 바꾸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편집을 하시는 과정에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둬야 할 지 여러가지를 고민하시다가 이 방향으로 가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귀공자'를 시작하는 데 부담이 없었냐고 얘기해주시는데, 사실은 저는 (제목이 '슬픈 열대'였을 때) 제가 어떤 작품 속의 한 배역이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어깨가 무겁지 않았다. 그런데 제목이 '귀공자'로 바뀌니까, 제 역할이 귀공자인데 너무 주목을 받는 느낌이더라"고 멋쩍게 웃음 지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사실 영화를 보면 저만 역할이 많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다 각자의 서사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맨 처음에 부담이 없다가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졌는데, 배역들이 각자의 또 귀공자라고 또 얘기를 해주시더라. 김강우 선배도 귀공자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내내 광기의 추격을 선보이는 달리기 신에 대해서는 "조금 더 무섭고 , 깔끔하게 뛰는 귀공자를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야 정상이 아닌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좀 더 그렇게 뛰었다"며 "저도 힘들었지만, 힘들다고 할 수가 없었던 것이 제가 추운 날 뛰는 신을 처음 찍는데, 마르코 역의 강태주 배우는 이미 저보다 두 달 먼저 힘들게 뛰고 있었다. 정말 강태주 배우가 쓰러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비탈길을 뛰고 있고, 저는 차를 타고 있었는데 제가 힘든 척을 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태주에게 비타민을 받은 에피소드도 덧붙인 김선호는 "태주에게 미안한 마음에 구석에서 몰래 앉아있는데, '이거 먹으면 한 시간 더 뛸 수 있다'면서제게 비타민을 하나 주더라. 사람이 참 신기한 게, 그걸 먹으니까 또 괜찮았다"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또 자신을 응원해주며 '귀공자'의 개봉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이 근래 들어 가장 행복하다"고 전하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함께 당부했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매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사진 = KBS 쿨FM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