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NBA 파이널 4차전이 열린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 이날 경기를 관전한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마이애미 히트의 마스코트 ‘버니’에게 강력한 펀치 2번으로 그를 쓰러뜨렸다.
맥그리거는 이날 크라이오테라피 스프레이를 홍보하는 시간에 ‘버니’가 시비를 걸자 강력한 펀치로 그를 쓰러뜨린 후 파운딩을 날리는 등 다소 과한 행동을 했다. 이로 인해 ‘버니’는 응급실로 향했고 진통제 처방을 받은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대체 왜 프로 파이터에게 때려달라고 하는 거야?”라며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꾸짖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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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상황이 과거에도 있었다. 2018년 WBC 헤비급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가 한 방송에 출연, 진행자의 요청으로 마스코트에게 펀치를 날렸다. 결국 펀치를 맞은 이 마스코트의 주인공은 치아와 턱에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히 ‘버니’는 크게 다치지 않은 듯하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파이널 5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이애미가 6차전 홈으로 돌아올 경우 ‘버니’ 역시 복귀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나 분명 위험한 장면이었다. 최소한 UFC 파이터 중 가장 예측 불가능한 존재인 맥그리거를 상대로 도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그리 지혜롭지 못했다. 물론 그를 향해 진심을 담은 펀치를 날린 맥그리거도 잘한 것은 아니었다.
2022-23 NBA 파이널 4차전이 열린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 이날 경기를 관전한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마이애미 히트의 마스코트 ‘버니’에게 강력한 펀치 2번으로 그를 쓰러뜨렸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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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 상황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그는 지난 ‘UFC 289: 누네스 vs 알다나’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과거 와일더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마스코트가 프로 파이터에게 맞고 싶어하는 건 대체 무슨 일인가. 무엇을 기대하는 것인가. 단단하게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라며 오히려 ‘버니’를 꾸짖었다.
그러면서 “내가 마스코트라면 프로 파이터에게 얼굴을 때려달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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