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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월 코로나19 사망자 164명…중증 28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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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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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드는 중국에서 지난달 16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11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5월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6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명은 감염 이후 호흡기 계통 쇠약으로 사망했고, 161명은 기저 질환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

또 5월 한 달간 2777명의 코로나19 중증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작년 말 엄격한 방역 통제를 완화한 이후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중국 방역 당국 집계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3278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이때부터 2월 23일까지 한 달여간 모두 429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 통계는 자택 등에서 숨진 사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당시 서방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방역 당국이 발표한 통계상 2월 24일부터 4월 말까지 코로나19 감염 관련 추가 사망 사례는 없었다.

지난 2월 이후 수그러들었던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4월부터 점차 늘다 5월에 급증했다.

진료받은 발열 환자는 지난달 1일 18만3000명에서 16일 36만명으로 급증한 뒤 점차 줄어 31일에는 29만4000명을 기록했다.

전염병 추이를 살피기 위해 운영하는 전국 '초소 병원'들의 인플루엔자(독감) 증상 외래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률은 5월 첫 주(1∼7일) 8.8%에서 넷째 주(15∼21일) 42.5%까지 급증했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한 XBB 하위 변이 계열로, 5월 말 코로나19 감염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92.4%를 차지했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코로나19가 유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감염자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4∼6월에 2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재유행할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5일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지만, 중국은 정기적인 코로나19 모니터링 등 올해 초 완화한 저강도 방역 정책을 유지해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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