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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카일 워커에게 맨체스터 시티 이적은 신의 한수였다.
워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군까지 데뷔한 뒤 2009년 토트넘으로 왔다. 초반엔 임대를 전전하며 기량을 키웠고 2011-12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워커는 속도와 신체 능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온 뒤로 워커는 기량을 만개했다. 한때 대니 로즈와 함께 EPL 최고 풀백 듀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커는 오버래핑이면 오버래핑, 수비면 수비까지 모든 부분에서 월드 클래스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랬던 워커는 토트넘에서 계속해서 우승에 실패하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때 당시에 토트넘 팬들에게 엄청난 야유와 비난을 받았다. 워커가 토트넘 홈 경기장으로 돌아오면 공을 받을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
이런 분위기와 별개로 워커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워커는 맨시티 이적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아 전 세계적인 수비수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토트넘에서는 이뤄내지 못했던 트로피도 무수히 따내기 시작했다.
2018년 풋볼리그컵을 시작으로 워커는 첫 EPL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토트넘을 떠나면 바로 우승을 한다는 '탈 토트넘 공식'을 증명한 또 하나의 사례로 남은 셈이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황금시대를 연 맨시티는 EPL 내에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EPL 우승만 5번, FA컵 2회, 풋볼리그컵 4회 등 메이저 트로피를 매 시즌 가져왔다.
게다가 워커는 2022-23시즌 맨시티의 염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 획득에도 성공했다. 트레블의 일원이 된 워커는 맨시티로 이적한 뒤에 14번째 트로피를 손에 앉았다. 워커는 UCL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맨시티의 독주가 예상되기에 트로피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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