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梁 "정치가 희망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금태섭 추진 신당 창당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발언하는 양향자 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광주 서구을)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
양 의원은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양 의원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가 희망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며 "완전히 익숙한 것과 결별을 해내야 새 정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실 관계자는 "현역 의원 합류 여부나 신당 명칭·비전 등은 발기인 대회 당일날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 양 의원은 지난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의 인재 영입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해 20대 총선에서는 당선에 실패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양 의원은 복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갈등을 빚었고, 결국 지난해 5월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비판하며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양 의원은 같은해 6월 국민의힘이 제안한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특위를 이끌어왔다.
이 때문에 양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으나, 결국 신당 창당으로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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