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첫 회동
지난 6일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운데)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오른쪽), 타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베이징시내 주중미대사 관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다. [번스 주중 미국대사 SNS캡처] |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의 주중 대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첫 만남을 갖았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만난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번스 대사는 트위터에서 정 대사와 다루미 대사를 '나의 좋은 친구'(我的好朋友)라고 칭한 뒤 "이번은 우리가 개최한 첫 번째 3자 회의"라며 "앞으로 이러한 방식으로 만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번스 대사의 초청으로 지난 2일 주중 미국대사 관저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3개국 대사가 회동한 데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치열한 전략 경쟁을 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미·일이 힘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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