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文 만난 조국 “무얼 할지 고민”… 총선 출마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책방지기’로 봉사활동을 했다.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을 결집해 차기 총선에 나가려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썼다. 그는 “2019년 8월 9일 검찰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9일 자신의 북 콘서트 현장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의 지지자들은 ‘출마’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조 전 장관의 행보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에 ‘잃어버린 5년’을 선사한 두 사람(조 전 장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에 온 국민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하종훈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