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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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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저격한 루카쿠, UCL 결승 최악 부진으로 인테르 이적도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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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낙동강 오리알이란 이런 것일까.

인터 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판 결승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이날 인테르는 예상과 달리 맨시티를 거칠게 몰아쳤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준비한 스리백 전술이 먹힌데다가 초반에 케빈 데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결정력이 무서웠다. 특히 0-0이던 후반 12분 에딘 제코를 대신해 투입된 로멜로 루카쿠의 활약이 아쉬웠다.

후반 23분 맨시티 로드리가 오른쪽에서 흘러온 공을 박스 안 가운데 부근에서 인사이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려서 인테르가 총공세에 나섰다.

교체로 투입돼 선발 자원들보다 체력이 있었던 루카쿠는 거대한 몸집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생각처럼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동료의 슈팅을 얼떨결에 방해하고 말았다.

상황은 이러했다. 후반 25분 디마르코가 맨시티 골문 바로 앞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헤더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강타했다. 튕긴 볼에 다시 디마르코가 머리를 갖다댔다. 그러나 이 슈팅은 ‘동료’ 루카쿠 몸에 막히고 말았다.

루카쿠가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 디마르코의 슈팅이 눈 깜짝할 사이에 두 번이나 나왔다. 루카쿠가 차마 공을 피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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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포함해서 루카쿠는 최악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안 그래도 이번 시즌 아쉬운 활약을 보이고 있던 그이기에 중요 무대서 부진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한편 이 경기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의 마지막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첼시서 임대 중인 루카쿠 본인은 인테르 완전 이적을 희망하지만 부진한 활약과 고액 연봉으로 인해서 구단이 꺼리고 있다.

여기에 UCL 결승 경기로 인해서 더욱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스티븐 장 인테르 회장은 "루카쿠가 인테르를 사랑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거기다 그는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그는 우리 팀이 아닌 첼시와 계약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프 시즌에 루카쿠의 거취에 대해서 논의하겠다. 그의 미래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첼시와 대화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카쿠 본인은 인테르로 임대로 합류한 이후 전 구단 첼시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결국 인테르 완전 이적도 첼시 복귀도 모두 불안정한 미래에 빠지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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