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든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구단주가 13년 만에 경기를 보러 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만수르 구단주는 13년 만에 맨시티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만수르 구단주가 관람하는 경기는 다름 아닌 11일 새벽 4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맨시티-인터 밀란전이다.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단판 승부를 앞두고 맨시티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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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맨시티가 인터 밀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우승한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마저 우승한다면 '트레블(3관왕)'이라는 위대한 업적도 달성하게 된다.
잉글랜드 클럽들 중 트레블을 달성한 건 1998/99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밖에 없다.
전 세계 맨시티 팬들이 경기 시작 휘슬이 불리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만수르 구단주도 경기장을 찾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만수르 구단주가 직접 경기를 관람하러 경기장을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이다.
2010년 8월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3-0 승리)를 본 이후 무려 13년 만에 경기장을 찾았기에 만수르 구단주가 이 결승전에 얼마나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억만장자' 만수르 구단주는 이후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보여주면서 맨시티를 세계 최고의 클럽을 성장시켰다.
만수르 구단주의 자본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선수들을 수집한 맨시티는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강호로 떠올랐고, 지난 15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7회를 포함해 우승컵만 16개를 들어 올렸다.
이미 영국 내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맨시티는 이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2020/21시즌 때 결승전에 올라 구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첼시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의 아픔으로부터 2년이 지나 맨시티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엔 구단주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온 가운데 맨시티가 우승컵을 만수르 구단주에게 선물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UEF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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