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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화 산체스, '43분 우천 중단'에도 8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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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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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산체스

꼴찌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격파했습니다.

한화는 오늘(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 속에 김태연의 투런포 등 장단 8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7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는 3회초 폭우가 쏟아져 43분이나 경기가 중단됐지만, 한화 선발 산체스는 8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지는 괴력을 발휘하며 탈삼진 8개, 2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한화는 1회말 1아웃 1, 2루에서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이진영의 2루타와 김태연의 좌월 2점 홈런으로 4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4회, 2루타를 친 문현빈이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점을 보탠 한화는 8회말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3안타에 그치며 영패를 당한 LG는 3연패에 빠졌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막판 추격을 9대 7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은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오재일의 2루타 등으로 먼저 2점을 뽑았습니다.

롯데는 2회초 김민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공수 교대 뒤 이재현이 솔로홈런을 날려 3대 1로 앞섰습니다.

롯데가 5회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자 삼성은 5회말 오재일의 솔로홈런과 이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5대 2로 달아났습니다.

롯데는 6회초에도 김민수의 안타로 1점을 뽑았지만 삼성이 6회말, 오재일의 연타석 홈런으로 6대 3 리드를 잡았고, 7회에는 김현준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9대 3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롯데는 9회초 삼성 불펜 김태훈과 오승환을 상대로 4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오재일은 홈런 두 방과 2루타 1개 등 4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수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과 김혜성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kt wiz를 5대 2로 꺾었습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8위 kt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은 반면 kt는 안우진을 넘지 못해 6연승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7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지난 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NC 이재학은 이날도 현란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7회까지 탈삼진 9개, 2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잠재우며 2승째를 거뒀습니다.

특히 SSG를 상대로는 2019년 4월 19일 이후 3연패를 당하다 4년여 만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4연승을 달린 4위 NC는 3위 롯데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6대 3으로 꺾었습니다.

1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이 후속 땅볼 때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기민한 주루를 펼치며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신범수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4회초 변우혁의 적시타, 5회 최형우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득점, 그리고 9회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6점을 뽑은 KIA는 기분 좋은 1승을 챙겼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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