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서울대 성악과·서울대 합창단·군악대 보컬 출신 등 아나운서 대결..선배팀 최종 승리(종합)

KBS2 '불후의 명곡' 캡처

1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10회에서는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최승돈, 이규봉&이영호&이광용, 이승연&김보민, 이재성&박지원, 김진웅&이윤정&이광엽, 임지웅&김진현 등 아나운서 선후배들이 출연했다.

MC 김준현은 "오늘만큼은 선후배 위계질서를 벗어 던지고 진흙탕 싸움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김진웅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임을 밝혔다. 최승돈은 "아마추어 대회에 국가대표급이 나오면 어떡하냐"며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진웅은 "음악 은퇴한 지 오래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임지웅은 "저는 준프로다. 오디션 보고 군악대 보컬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찬원은 "군악대 보컬은 가수도 떨어진다. 저 훈련소 있을 때 떨어졌다. 정말 대단하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번째 무대를 꾸미게 된 최승돈은 과거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모두의 기대가 컸다. '울고 넘는 박달재'를 선곡해 부른 최승돈은 특유의 서정적인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최승돈은 "우승 한 번 해보려고 창법 다양하게 썼다. 처음으로 보컬 트레이닝도 받아봤다"고 밝혔다.

다음 무대는 아나운서 비주얼 팀 이재성, 박지원의 순서였다. 철이와 미애 '너는 왜'로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최승돈을 이기며 1승을 거뒀다.

세 번째로 김진웅, 이윤정, 이광엽이 'MY WAY'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성악과 출신다운 무대에 관객들은 물론 스튜디오에 있던 패널들까지 감동하게 만들었다.

네 번째는 이승연과 김보민의 무대였다. 두 사람은 '나팔바지'를 선곡해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

김보민은 "원래는 제가 남편에게 내조를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제가 외조를 받았다. 어제는 소고기를 구워주기도 했고 안무를 운동처럼 분석해서 알려줬다"며 "운동선수라 그런지 분석을 잘하더라"고 남편 김남일을 자랑했다. 김진웅, 이윤정, 이광엽과의 대결에서 이승연과 김보민이 승리해 1승을 거뒀다.

이규봉&이영호&이광용과 임지웅&김진현의 대결이 펼쳐졌다. 아나스텔라라는 별명답게 이규봉&이영호&이광용의 무대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진 임지웅&김진현의 담백한 목소리에 '사랑했지만'이라는 곡이 더욱 돋보였다.

포레스텔라의 깜짝 영상 편지가 전해졌다. 포레스텔라는 "서울대 합창단이 있다면 우승할 것"이라며 이영호를 언급했다. 이어 포레스텔라는 "아나스텔라라면 우승할 것이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두 팀 중 아나스텔라 이규봉, 이영호, 이광용이 승리해 1승을 거뒀다. 아나운서 선배팀과 후배팀은 27점 차로 선배팀이 최종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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