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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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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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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챗GPT(ChatGPT) 개발사 오픈AI가 한국 AI 산업에 인사이트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트만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AI(Fireside Chat with OpenAI)’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만 대표는 “오픈AI는 처음에 스타트업 펀드를 작게 시작했지만 이젠 이것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이전 방식대로 투자를 하다보니 속도는 좀 느릴 수 있지만, 한국 스타트업들에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은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이미 지난해 AI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앱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와 오디오·영상 편집 플랫폼 ‘디스크립트’에 각각 382억원, 65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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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부터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공동창업자 [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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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알트만 대표는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진행한 K-스타트업 100개사와의 간담회에서도 국내에 오픈AI 사무소를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오픈AI 사무소를) 일본에는 아직 개설하기 전이고 협력 중인데 한국에도 개소하고 싶다”며 “한국이 파트너십을 만들도록 지원하고 싶고 한국을 알아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AI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오픈AI 대표 및 공동 창업자 방한에 맞춰 기획한 대담회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인공지능 개발자와 연구원 등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기업인, 창업자 및 대학생 0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행사 참석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이틀 만에 당초 예상 인원의 몇 배에 달하는 신청이 몰리며 접수를 조기 마감한 바 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AI 자연어 처리 분야 석학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는 이날 행사에서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와 그렉 브로크만 공동창업자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오픈AI가 추구하는 AI 생태계와 한국 AI 산업에 대한 조언 및 협업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조경현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 상원 법사위 법률 소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 청문회에서 화두에 오른 AI 서비스의 규제 방안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주제로 대담을 펼쳤다. 대담 후에는 일반 청중들로부터 질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 대표는 “이번 행사가 AI 스타트업들, 산업 관계자들 그리고 AI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께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같은 날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픈AI와 국내 AI(인공지능) 개발자 30여 명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챗GPT의 국내 활용사례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알트만 대표와 오픈AI 개발 책임자들은 3월 공개된 챗GPT API와 플러그인의 사용성과 개선 과제에 대해 개발자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해당 행사에는 업스테이지, 매스프레소, 스캐터랩, 루나소프트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거대언어모델(LLM) 보유기업 소속 개발자들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급 AI 리더들이 참석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샘 알트만 대표와 프라이빗한 자리에서 창업자로 개인적인 질문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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