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이끌어갔는데, 찬스 때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우위에 있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는데 아쉽게 졌다. 저도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이 누구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100% 이상을 쏟아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3.06.09 psoq1337@newspim.com |
이탈리아의 카르미네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은 나름의 축구 철학을 가진 탄탄한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눈치아타 감독은 "(한국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한국 선수들이 경기 리듬을 잘 깨뜨리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미드필더 배준호를 두고 "10번 선수가 특히 훌륭했다. 뛰어난 선수였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3.06.09 psoq1337@newspim.com |
동점골을 터뜨린 주장 이승원은 "우리도 여기까지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들께서 잘해주셔서 만족할 성적을 얻은 것 같다"며 "경기에서 져서 분위기가 많이 처졌다. 고개 숙인 선수들도, 눈물을 보인 선수들도 있지만 어쨌든 아직 우리의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경기가 남았으니 고개 들라고 했다.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분들도 계시니 밝은 모습을 보이라고, 다음 경기에서 꼭 결과를 가져오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개인기를 구사하며 이탈리아 수비를 농락한 배준호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 후회는 없다"며 "아직 한 경기가 남은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눈물을 보인 원톱 이영준은 "여기까지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상대 팀이 전부 다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내가 공격수로서 골을 넣지 못한 게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고 눈시울이 붉혔다.
psoq1337@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