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국가가 충격에 빠졌다” 佛놀이터에서 아이들에 칼부림..범인 정체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랑스 안시서 어린이 4명 등 6명 상해
유모차 속 아이한테까지 흉기 휘둘러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안시 호수 인근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을 향해 뛰어가고 있는 범인. AFPTV 영상 /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남부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악 마을에 위치한 놀이터에서 칼부림이 벌어져 3살 안팎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총 6명이 다쳤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께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프랑스 남부의 대표적 관광지인 안시 호수 인근 놀이터에서 한 남성이 여러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30대 시리아 출신 난민으로 밝혀졌으며,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꽃과 편지 /로이터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성의 범행으로 인해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3살 안팎 어린이 2명과 성인 1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의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파란색 체크무늬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선글라스를 쓴 가해자가 칼을 들고 낮은 담을 뛰어넘어 놀이터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남성은 칼을 공중에 흔들면서 영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고 소리쳤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울부짖으면서 경찰을 찾았다.

해당 남성은 공원 안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유모차를 끌고 달아나는 한 여성을 따라갔고, 유모차 안을 향해 흉기를 여러 차례 내려 치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안시 호수 인근에서 칼부림 발생 현장. REUTERS/Denis Balibous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해당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기 전까지 아무나 닥치는 대로 공격하려고 호수 인근을 뛰어다녔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구금된 남성은 10년 전 스웨덴에 망명을 신청한 시리아 국적자로 파악됐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합법적으로 프랑스에 입국했으며 스웨덴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절대적으로 비겁한 행위”라며 “국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는 글을 올렸다. 야엘 브라운 피베 국회의장은 “어린이를 공격하는 것보다 더 가증스러운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마크롱 #칼부림 #안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