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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우디 7000억원 거절' 메시 도전, 바르셀로나 아니라면 '미국 꼴찌'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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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5)가 유럽을 떠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한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8일 메시 영입을 발표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메시는 19년 동안 누볐던 유럽을 떠나 미국에서 축구 인생 제2막을 연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됐다. 차기 행선지에 대한 선택지는 세 가지였다. 친정인 바르셀로나 복귀를 최우선에 둔 가운데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행이 변수로 점쳐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랫동안 메시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나 일순위로 예상된 적은 없었다.

메시가 가장 바랐던 곳은 바르셀로나였다. 2년 전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을 하지 못했기에 다시 돌아가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길 원했다. 메시는 오죽하면 공짜로라도 뛸 수 있는 마음이 크다고 할 만큼 바르셀로나를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 메시 등록을 위해서는 상당한 선수 방출 및 기존 선수단의 연봉 삭감이 필요했다. 바르셀로나는 이같은 방법으로 메시를 영입한 뒤 샐러리캡을 맞추겠다고 했으나 당장 등록을 보장할 수는 없었다.

메시는 눈물을 머금고 바르셀로나행의 문을 닫았다. 2년 전에도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약속을 믿다가 이적 시장 막바지 급히 타 클럽을 찾아야 했던 다급함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메시는 유럽을 떠나야 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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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처음부터 돈을 보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메시에게 4억 유로(약 5,600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메시가 미국으로 마음이 기울자 5억 유로(약 7,000억 원)까지 올려 3년간 총 15억 유로(약 2조1,000억 원)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절한 메시는 축구 외 인프라가 잘 갖춰진 미국으로 향한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수령할 연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가 되지 않는 5,000만 유로(약 700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연봉 외에 MLS 스폰서인 애플과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의 지원에 매력을 느꼈다. 메시는 이들로부터 MLS 중계 수익의 일부를 받기로 했다.

축구적으로도 도전의 색채가 짙다. 인터 마이애미는 베컴 구단주의 존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정작 리그에서는 하위권이다. 이번 시즌 동부컨퍼런스에서 5승 11패 승점 15로, 1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리그 5연패로 흐름이 가장 좋지 않은 팀이라 메시가 합류해 바꿀 것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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