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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클린스만호 발탁' 김주성 "'월클' 김민재와 같이 훈련해 보고 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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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김주성(FC서울)이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부상한 김민재(나폴리)와의 훈련을 기대했다.

FC서울이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경인 더비'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인천과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서울은 일단 4위 제주(8승 4무 5패 승점 28, 득점 26)와 승점은 같지만, 득점에서 앞서 3위(8승 4무 5패 승점 28 득점 30)로 올라섰다.

이날 김주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인천 원정에 선발로 뛰었다. 비록 전반 19분 제르소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집중력을 유지하며 소중한 무승부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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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김주성은 지난 5일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클린스만호 1기에 발탁돼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당시 소집된 데 이어 오랜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발탁 후 첫 경기에서 그는 클린스만호 사단이 지켜보는 앞에서 주장 완장까지 달며 의미있는 경기를 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주성은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자리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선수들이 더 잘 알 거다. 그리고 명단에 들었다는 거에 대해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또 팀 성적이 괜찮았기 때문에 그런 기회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준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최선을 다해서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김주성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김)민재, (김)영권이 돌아오더라도 주성이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더 노력하면 좋겠다. 대표팀 안에서 더 높은 꿈을 꾼다면 FC서울에 몸담는 기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보냈다.

김민재는 6월 A매치 일정에 소집 대신 3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김영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발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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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전하자, 김주성은 "김민재 선수나 김영권 선수는 워낙 잘하는 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보다 이 팀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잘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꼭 다음에 들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주성은 "김민재 선수는 지금 너무나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해외에 나가 있고 월드클래스 수비수라는 거를 계속 입증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훈련하지 못하지만, 다음 기회에 소집이 같이 된다면 같이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되게 영광일 것 같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같은 왼발을 사용하는 김영권에 대해선 "K리그에 있다 보니까 경기들을 많이 챙겨보고 어떻게 빌드업하는지, 수비는 어떻게 하는지 많이 공부하고 많이 따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주성은 안익수 감독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올 시즌 와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안익수 감독님께서 수비 전술에 대해 라인 조정 등을 워낙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수비적인 부분들도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또 빌드업할 때 어느 방향으로 패스를 줘야 하는지, 그런 부분들도 많이 배운 것 같아서 잘 조화롭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발탁에 소속팀 형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김주성은 "일단 (기)성용이 형은 맛있는 소고기를 사라고 하셨다. '카드만 주면 자기가 사겠다.' 이런 식으로 장난스럽게 얘기 해주셨다"라며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 줬고 감독님, 코치님께서도 많이 축하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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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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