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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與, “부하들 다 죽이고” 발언 권칠승 8일 윤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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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비난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8일 중으로 징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 표명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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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최 전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날 오후 최 전 함장을 직접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의 당직 사퇴는 물론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이번 논란을 촉발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도 강조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오전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이래경 이사장의 사퇴로 그냥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지도부의 공동책임을 강조했고,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이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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