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압수수색에는 "국회 무력화·국민 알 권리 차단 의도"
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7일 "정권 차원의 총선 기획이 노골화하고 있다. 당장 총선 기획용 '국민 통제'를 멈추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 통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전 부문을 정권 통제하에 두려는 모습"이라며 "검찰, 경찰, 감사원에 이어 최근 선관위 장악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관 임명에서도 삼권분립을 파괴하겠다는 노골적 의지를 드러내고, 방송 장악을 분명히 하고 있고, 언론과 노동 현장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시민 사회에 대해서도 줄 세우기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경찰이 지난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최강욱 의원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여한 의원에 대해 청문 자료 유출 혐의를 들이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회 무력화 시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 알 권리를 위해 국회와 언론은 교차로 인사 검증을 해왔고 그것은 사회적 합의였다"면서 "(압수수색은) 국민 알 권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선 "여야는 2년 전인 2021년 6월 29일 국회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오염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이 결의안이 국민의힘 태도 변화 때문에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함께 통과시켰던 결의안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의안인 국제해양법재판소에 대한 정부의 잠정조치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거듭 제안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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