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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PGA 투어·LIV 골프,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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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걸친 싸움 종료

세 단체 新 법인 설립

PIF 투자·PGA 투어 운영

모너핸, 팀 골프 언급해

아주경제

PGA 투어와 LIV 골프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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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가 2년간의 싸움 끝에 손을 잡았다.

6일(한국시간) PGA 투어, DP 월드 투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는 공동 성명을 통해 "골프 게임을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획기적인 계약에 서명했다. 공동 소유 영리 법인이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동 소유 영리 법인의 이름은 미정이다.

이로써 PGA 투어, DP 월드 투어는 LIV 골프와 함께하게 됐다.

LIV 골프는 지난해 6월 PIF의 자금 지원으로 시작됐다. 시작부터 PGA 투어, DP 월드 투어 선수들을 막대한 자금력으로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소송전이 시작됐다. 선수들은 서로를 헐뜯기 바빴다.

PGA 투어와 LIV 골프는 각각의 연합전선을 구축됐다. PGA 투어는 DP 월드 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일본골프투어(JGTO) 등과 LIV 골프는 아시안 투어, 메냐 투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의 싸움은 자연스럽게 종료됐다. 복잡하게 얽혀 있던 소송은 취하되고, 각 투어별 회원 재신청 프로세서가 가동된다.

이사회의 과반수는 PGA 투어가 맡기로 했다. 새 법인의 의결권을 쥐고 있다.

PIF는 독점 투자자다. 향후 다른 투자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추가 투자 권한을 갖고 있다.

새 법인의 회장은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가, 최고경영자(CEO)는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맡는다. 정책위원회는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중심이 된다.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2년 동안 혼란과 산만함을 겪었다. 역사적인 날이다. 이 계약으로 PGA 투어는 DP 월드 투어, LIV 골프와 결합하게 됐다. 팀 골프 개념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알 루마얀 PIF 총재의 접근 방식에 박수를 보낸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 루마얀 PIF 총재는 "오늘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날이다 LIV 골프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게임이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면서 진화할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 모너핸, 키스 페리 DP 월드 투어 CEO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페리 DP 월드 투어 커미셔너는 "함께라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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