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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비 자신감 더 생긴다” 3연패 탈출 위해 모든 것을 다한 문보경, 태극마크도 유력[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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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트윈스 문보경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5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뛰어 득점을 하고 있다. 2023. 6. 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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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가장 필요한 순간 공수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LG 주전 3루수 문보경이 경기 내내 돋보이는 활약으로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문보경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는데 그에 앞서 수비와 번트도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특히 3회말 두 차례 호수비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첫 타자 김동헌의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았고 이정후의 좌전 적시타가 될 타구를 옆으로 다이빙해 캐치했다. 시프트 상황에서 3루 베이스가 비었기 때문에 2루 주자 김혜성의 3루 진루를 의식해 움직였음에도 이정후의 빠른 타구를 잡아냈다.

그리고 4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초구 희생 번트로 공격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오지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LG가 선발투수 대결에서 완전히 앞서 나갔다.

경기 후 문보경은 “한 주를 시작하는 경기를 이겨서 좋다. 또 팀의 연패를 끊는데 일조해서 좋다”며 “두 수비 모두 의식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몸이 스스로 반응해서 얼떨결에 잡았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수비 안정감이 특별히 좋아졌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무엇보다 수비 이닝이 많아지고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 여유도 생기고 실력도 느는 것 같다. 수비를 계속 나가다보니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밝혔다.

타격에 대해서는 “타격감은 항상 좋다가도 나쁘고 나쁘다가도 좋은 것 같다. 그런 것을 신경쓰기 보다 오늘 같이 좋은 타격감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이날까지 문보경은 타율 0.307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위에 약한 편이라 몸이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야구에 몰입하면서 잘 견뎌내고 있는 것 같다. 쉴 때 집에서 푹 쉬면서 체력 회복을 한다. 체력적인 부분도 잘 관리해서 지속적으로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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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문보경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7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키움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 6. 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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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은 오는 가을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주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노시환, 김혜성, 박성한, 김주원 등과 함께 내야수 유력 후보로 꼽힌다. 2년 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을 때는 수비보다는 타격이 돋보였는데 어느덧 공수를 두루 갖춘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3루수로서 대표팀의 핫코너를 든든히 지킬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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