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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상병’ 강태오, 군복 입고 깜짝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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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강태오. 맨오브크리에이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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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인 배우 강태오(29)가 현충일인 6일 깜짝 근황을 전했다.

강태오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올라, ‘스물하나 비망록’을 낭독했다.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에는 본명인 김윤환 상병이라는 자막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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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스물하나 비망록’을 낭독하는 강태오.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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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강태오는 6·25전쟁 당시 경기도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히는 부상을 입고 2005년 작고한 6·25 참전 유공자 고(故)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를 낭독했다.

그는 “총탄과 포성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고지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외쳐가며 온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하지만 정든 전우들을 그곳에 남겨둔 채 떠나야만 했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그리움과 슬픔, 분노를 멈출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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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스물하나 비망록’을 낭독하는 강태오.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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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쟁터에서 포탄의 파편을 맞아 쓰러졌고 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는 새로운 전우들과 부족한 병상을 나눠쓰며 지냈습니다. 우리는 조금의 불만도 없이 우정을 키워나갔습니다. 병상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이 전우들과 함께 때로는 흙냄새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때로는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반드시 다시 일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했다.

이날 강태오는 한결 늠름해진 모습과 진중한 목소리로 비망록 낭록을 하며 뭉클함을 전했다.

그의 오른쪽 가슴에는 본명 김윤환이 적힌 이름표가, 왼쪽에는 대한민국 육군 조교라는 표식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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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강태오. 맨오브크리에이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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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9월 20일 육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 강태오는 2024년 3월 전역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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