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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U20 월드컵] 두 대회 연속 4강 한국, 2025 대회에선 톱시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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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회 포인트 100%, 전전 대회 포인트 80% 반영

지난 대회 준우승까지 고려하면 높은 위치 가능

뉴스1

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6.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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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다음 2025년 대회에 나설 후배들의 조 추첨 대진도 수월해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전반 5분에 터진 최석현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강인이 활약했던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연속 준결승에 오르면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U20 월드컵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팀이 됐다.

아직 대회가 다 끝나지 않은 만큼 남은 일정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기이나, 이번 대회의 성과가 이어질 대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U20 월드컵은 해당 나라가 최근 5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매긴 뒤 이 점수를 바탕으로 조 추첨 시드 배정을 한다.

5개 대회의 점수 비중은 각각 다르다. 가장 최근 치른 대회일수록 배점이 높다.

이번 대회를 예로 들면 2011년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의 20%, 2013년 대회는 40%, 2015년 대회는 60%, 2017년 대회는 80%, 직전 대회인 2019년 대회는 100%의 점수가 각각 반영됐다.

2011년 대회서 13위를 기록해 4포인트를 얻은 한국은 이중 20%인 0.8을, 2013년 대회에서 8위를 차지해 6포인트를 얻었지만 이중 40%인 2.4를 얻는 식이다.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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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가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3: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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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무래도 최근 대회 좋은 성적이 좋을수록 높은 총점 획득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은 직전 대회서 역대 한국 U20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 13포인트를 받았고 이 중 100%가 그대로 반영돼 13점을 추가했다.

덕분에 한국은 이번 대회서도 총점 21점을 획득, 본선 진출 24개 팀 중 8위를 차지해 포트2에 배정됐다.

이를 통해 최근 5개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아 점수가 아예 없는 감비아(포트4), 총 포인트가 4.2에 불과한 온두라스(포트3) 등과 함께한 수월한 조에 속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을 확보한 한국은 다음 대회서 점수가 더욱 크게 오를 전망이다. 2019년 대회 점수가 80%로 바뀌어 10.4포인트로 줄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10포인트 이상을 추가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톱 시드를 받은 이탈리아(21.8점)에 불과 0.8점 모자라 톱 시드에 실패했었던 바 있다.

다른 출전 팀들의 상황을 봐야겠으나,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등에 업고 나서는 다음 대회에서는 톱 시드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기에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탈리아(21.8점)에 불과 0.8점 모자라 톱 시드에 실패했다.

다만 대회 포인트와 본선 진출은 별개다. FIFA는 U20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들을 대상으로 포인트를 합산해 시드를 구분한다.

포인트가 아무리 높아도 소용없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같은 해 대륙 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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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전 첫 번째 골을 넣은 최석현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6.5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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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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