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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얄미운 협상의 ‘달인’ 레비의 시간이 왔다…케인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밀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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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은 해리 케인으로 ‘한 몫’을 챙긴다는 구상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케인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에 임할 의향이 있다. 최소 8000만파운드(약 1296억원) 정도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케인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일부 매체를 통해 케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과는 온도 차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월드클래스 수준의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림 벤제마가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채울 골잡이가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벤제마의 빈자리를 메울 만한 스트라이커는 많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케인은 벤제마가 떠난 자리를 충분하게 채울 만한 자원이다.

문제는 몸값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알려진 이적료는 1억유로(약 1398억원)에 달한다. 이미 거액을 지출하는 만큼 케인에게 비슷한 이적료를 투자하긴 어렵다. 결국 협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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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까다롭고 긴 협상이 될 전망이다. 레비 회장은 원래 협상의 달인으로 불린다. 영입은 최대한 적은 금액에 하고, 이적시킬 땐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는 스타일이다. 실리를 워낙 잘 챙겨 유럽축구계에서는 얄미운 캐릭터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당장 급한 쪽은 레알 마드리드라 레비 회장은 이적시장 막판까지 협상을 질질 끌다 결국 최대 금액을 손에 넣는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레비 회장도 마냥 배짱을 부릴 수는 없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2024년 여름 종료된다. 이제 겨우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케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올여름 이적시켜야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만약 너무 과도한 이적료를 고집하다 케인을 보내지 못한다면 결국 공짜로 그를 이적시켜 한 푼도 챙기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재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케인을 파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단 레비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밀당’을 시작했다. 협상가인 레비 회장이 케인을 통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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