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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3이닝 투구는 선발투수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툭급 유망주 장재영(21)에겐 유의미한 기록이다.
이번 시즌 장재영은 선발투수로 출발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준 만큼 장재영을 향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이른 시점에 장재영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1군 2경기에서 6⅓이닝 8피안타 10볼넷 9실점 평균자책점 12.79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장재영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장재영은 향상된 기량을 뽐냈다. 2군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7 호성적을 거뒀다. 32⅓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22개. 고무적인 점은 6경기 중 3경기에서 6이닝 이상 3볼넷 미만 투구를 펼쳤다.
2군에서 약점 보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장재영은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휴식을 부여받은 에이스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장재영이 '대체자'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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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은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됐고 문학 SSG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이날 장재영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성적을 거뒀다.
두드러진 기록은 아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분명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장재영은 볼을 남발하지 않으며 제구 문제를 겪지 않았다.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은 2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h.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이었고, 잔류에 청신호가 켜졌다.
안우진은 열흘 휴식 후 1군에 돌아온다. 대체 선발 임무를 마친 장재영은 불펜 마운드로 이동해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기류. 장재영이 2군에서 보낸 46일의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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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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