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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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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7개 마이애미, 덴버 꺾고 NBA 챔프전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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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서 111대108로 역전승...로빈슨, 4쿼터에만 10점<BR>덴버는 요키치가 40점 이상 올린 플레이오프 3경기 전패

조선일보

히트의 던컨 로빈슨이 너기츠의 제프 그린을 제치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로빈슨은 4쿼터에 10점을 넣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USA 투데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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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가 2023 NBA(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 뒤 1승을 따내며 7전4선승제 시리즈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히트는 5일 덴버 너기츠와 벌인 원정 2차전에서 111대108로 역전승했다. 3쿼터까지 75-83으로 뒤지다 4쿼터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던컨 로빈슨이 4쿼터 초반 2분여 동안 3점슛과 2점슛을 2개씩 꽂으며 10점을 올려준 것이 반격의 발판이 됐다.

히트는 적지에서 열린 첫 두 판 중 1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일방적으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데 성공했다. 히트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7차전(4승3패)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너기츠는 서부 결승에서 LA 레이커스를 4경기 만에 누르고 올라왔다.

히트는 1차전에서 너기츠에 시종 끌려다니며 완패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오히려 에너지를 더 끌어올리며 너기츠를 괴롭혔다.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막판에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아도 움직임이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활발하게 공을 돌리며 너기츠의 수비에 균열을 냈다. 지역 방어와 협력 수비 전술도 효과적이었다. 4쿼터 종료 3분30초를 남기고 107-95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히트는 체력적인 열세 속에 공격 집중력까지 살렸다. 게이브 빈센트(23점), 뱀 아데바요(21점 9리바운드), 지미 버틀러(21점 9어시스트)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이 48.6%(35개 중 17개), 자유투 성공률은 90%(20개 중 18개)였다.

너기츠는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홈 경기 9전 전승을 달리다 이날 처음 졌다. 센터인 니콜라 요키치가 41점(11리바운드 4어시스트)으로 분전했으나 자말 머리(18점 10어시스트) 등 동료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요키치는 천재적인 ‘농구 지능’을 앞세운 전천후 플레이가 강점이다. 챔피언결정 1차전에선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9번째 트리플 더블(공·수 3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했다. 하지만 2차전에선 특유의 경기 조율 능력을 발휘하는데 애를 먹었다. 히트의 압박 수비에 범실 5개를 저질렀고, 심판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너기츠는 요키치가 40점 이상을 올린 올해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요키치가 개인 득점 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의 공격을 살려주는 역할을 맡아야 승산이 커진다. 3차전(8일)과 4차전(10일)은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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