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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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동물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는 베테랑이다 네 번째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TV 동물농장'이 장기 프로젝트로 소개하고 있는 나는 베테랑이다, 그 네 번째 주인공은 대학교 동물 병원 응급 중환자의학과 수의사들이었다. 일반 동물 병원에선 치료가 쉽지 않은 중증 환자들이 주로 찾아오는 이곳에는 긴급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보호자의 품에 안긴 채, 다급히 병원을 찾은 반려견 아리는 품에서 내려놓자 그대로 주저앉았다. 잘 놀다가 하루아침에 뒷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아리를 검사한 결과 돌출된 디스크가 척수를 눌러 후지 마비가 진행된 상태. 밤 10시에 시작된 수술은 자정을 넘어가서야 끝이 났고, 성공적인 수술 결과에 그제야 보호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아침부터 또 다른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뽀미의 진단 결과는 자궁에 농이 차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자궁축농증. 상태가 심각해 수술이 결정되었지만, 이번엔 피가 문제다. 뽀미의 혈소판 수치가 제로에 가까워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 긴급 수혈을 위해 수의사들이 헌혈이 가능한 개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잠시 후 뽀미에게 수혈을 해 줄 친구가 도착했다.
응급 중환자의학과의 한 수의사는 공혈견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2015년에 방송을 통해서도 알게 된 것처럼, 공혈견들에 대한 참혹한 대우와 환경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공혈견에 대한 대우를 개선해야 함과 동시에 공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발적인 헌혈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여러 수의사들의 뜻이 모아져 지난 해 이곳 응급 중환자 센터에 헌혈 센터가 개설되기도 하였다. 헌혈은 2~8세 사이의 25kg이 넘는 대형견이라면 가능하다고도 전했다.
뽀미에게 헌혈을 하러 온 반려견의 견주는 "헌혈을 위해서는 건강검진도 해야 하고, 헌혈 증서를 가지고 있으면 혹시나 응급한 상황에서 치료를 위한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헌혈을 하는 것에 만족한다"라며 헌혈하고 온 반려견을 기특한 듯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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