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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외야수→현역 제대→다시 2루수...퓨처스 폭격한 LG 유망주, 내외야 겸업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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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주형.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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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주형.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타격 유망주 이주형(22) 다시 2루수에 도전한다. 내야수로 입단한 이주형은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지난 2월말 현역 복무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최근 1군에 콜업된 이주형은 2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주형을 다시 2루수로 조련할 뜻을 밝혔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이주형은 고교 시절 공수주에서 모두 재능을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 2루수로 첫 시즌을 보낸 이주형은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주형은 “1군에서 빨리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외야수를 하면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당시 내야 백업으로도 선배들이 있어서 외야수로 바꿨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군 제대 후 복귀한 이주형은 퓨처스리그에서 외야수(중견수, 우익수)로 출장해 왔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주형은 5월 25일 1군에 콜업됐다.

염경엽 감독은 4일 경기에 앞서 이주형의 2루수 컨버젼 계획을 밝혔다. 염 감독은 "이전에 이주형의 2루 수비를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훈련 전에 김일경 수비코치에게 1대1로 2루 수비 연습을 시켰다. 3~4일 시켜봤는데 내가 봤을 때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군에서 외야수로만 뛰었다. 앞으로 외야수와 함께 2루수도 같이 할 거다. (2루 송국에서) 입스가 있었다고 하는데, 충분히 고칠 수 있다. 낸 눈에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봤다. 글러브 핸들링이나 움직이는 것을 봤을 때 올해 마무리캠프, 내년 스프링캠프 때 죽도록 시키면 2루수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당장 2루수가 아니라 조금 가까운 미래를 위해 이주형에게 다시 2루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가 잘해주면 좋겠지만, 건창이가 안 됐을 때도 생각을 해야 한다. 만약에 올해 건창이가 실패하게 되면 2루수는 누구든 준비를 해야 한다. 주형이와 (송)찬의를 같이 붙여서 한 번 시켜볼 생각이다. 마무리 훈련부터 굉장히 힘들 것이다"고 마무리 캠프에서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2루수가 고민인 LG가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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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은 타격 재능은 있다. 데뷔 첫 해 2020년 퓨처스리그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6리(87타수 31안타) 4홈런 22타점 출루율 .478, 장타율 .621, OPS 1.099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2군에서 40경기 타율 3할3푼1리(130타수 43안타) 4홈런 23타점 출루율 .447, 장타율 .523, OPS .970을 기록하고 현역으로 입대했다.
올해 2월말 제대하자마자 팀에 복귀해 몸을 만든 다음 4월말부터 출장해 24경기 타율 3할5푼2리(86타수 25안타) 2홈런 11타점 출루율 .453, 장타율 .577, OPS 1.0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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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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