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 영입 레이스의 새로운 변수로 라리가 명문 팀인 세비야가 등장했다.
마요르카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유럽 주요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이 예고됐다.
이강인 영입으로 중원과 공격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이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늘어났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뉴캐슬, 애스턴 빌라, 나폴리 등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도 꾸준히 영입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라리가 명문 중 하나로 꼽히는 세비야도 이강인 영입전에 참여하며 그를 향한 각 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골 디히탈'은 4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이 재정적으로 괜찮은 세비야"라며 세비야의 이강인 영입 관심을 보도했다.
엘골 디히탈은 "이강인의 뒤를 쫓는 빅클럽들이 있는데, 해당 목록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세비야를 추가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비야는 몇 달 전까지 강등을 피하고자 고군분투했는데,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로써 세비야는 구단 경영진이 매우 열망하는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건을 갖추게 됐다"라며 세비야가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을 통해 이강인 영입 예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비야는 올 시즌 리그 순위는 11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거리가 있지만,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의 부임 이후 반전을 만들어 내며 AS로마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진출로 얻는 재정적 수입으로 이강인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세비야가 이강인 영입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엘골 디히탈은 "세비야는 이강인의 영입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얻은 큰돈을 기꺼이 투자할 의향이 있다"라며 이강인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또한 세비야가 이강인의 영입을 떠날 선수들의 공백도 채울 수 있는 좋은 영입이라고 평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중요한 이탈을 메우기 위해 영입될 것이다. 파푸 고메스와 브리안 힐과 같은 선수들이 떠날 수 있고, 루카스 오캄포스와 헤수스 코로나 같은 선수들도 클럽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할 수 있다"라며 여러 선수의 이탈을 이강인 영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엘골 디히탈은 세비야가 이강인 영입을 위한 1500만 유로(약 210억원) 이상의 비용까지도 이미 승인했다고 전했기에, 이는 이강인 영입전에 이미 뛰어들었다고 알려진 아틀레티코에도 큰 위협일 수 있다. 세비야는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높은 또다른 스페인 구단 레알 베티스와 지역 라이벌이기도 하다.
세비야의 참전으로 라리가 구단 간의 이강인 영입전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이적시장이 열린다면 얼마나 더 많은 팀이 이강인을 노릴지도 여름 이적시장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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