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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세트 26-26 또 듀스 고비 못넘었다!…여자배구, 4연속 0-3 셧아웃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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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태국에도 패하며 4게임 연속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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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세트 듀스 고비를 못넘었다.

한국 여자배구가 전날 미국과의 경기에서 2세트 23-18에서 25-27로 역전패한데 이어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2세트 26-26 듀스에서 고비를 못넘고 0-3 완패를 당했다.

한국 여자배구가 1세트를 획득할 기회마저 놓치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판에서 튀르키예에 0-3 완패를 시작으로 캐나다(16위)에 0-3패, 미국(4위)에 0-3 완패에 이어 4경기 0-3 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VNL 1주 차 4경기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4경기에서 12세트를 내주는 동안 단 한 세트로 따내지 못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4일 오후(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열린 태국(14위)과의 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26-28 21-25)으로 패했다.

VNL에 출전한 16개국 중 1주 차에서 한 세트도 얻지 못한 팀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두 팀뿐이다.

한국은 점수 득실률에서 크로아티아에 앞서, 15위로 1주 차 일정을 마쳤다.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에 높이와 힘에서 밀린 한국은 비슷한 신장을 지닌 태국에도 블로킹 득점 5-13으로 압도당했다.

신장의 열세를 '빠른 후위 공격' 등 다양한 전술과 촘촘한 수비로 극복하는 태국과 달리 한국은 확실한 색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은 태국과의 전적에서 31승 15패로 앞서 있지만,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뒤 치른 3경기(2022 VNL, 2022 세계선수권, 2023 VNL)에서는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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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자배구대표팀. 한국은 신장이 비슷한 태국에도 블로킹 득점 5-13으로 압도당했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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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앞선 3경기보다는 '팽팽한 상황'을 자주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는 늘 태국에 밀렸다.

1세트에서 한국은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날개 공격을 활용해 16-17로 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정지윤(현대건설)과 이주아(흥국생명)가 공격 범실을 하면서 뒷걸음질 쳤고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며 17-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듀스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26-26에서 핌피차야 코크람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의 오픈 공격은 태국 블로킹 벽에 막혀 아쉽게 두 번째 세트도 빼앗겼다.

3세트에서도 21-21까지는 나란히 달렸지만, 코크람에게 득점을 내준 뒤 문지윤(GS칼텍스)과 표승주가 연거푸 공격 범실을 해 순식간에 게임 포인트까지 밀렸다.

21-24에서 문지윤의 오픈 공격이 태국 블로킹에 막히면서 한국의 초라한 VNL 1주 차가 끝났다.

이날 한국에서는 박정아가 14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문지윤(9점), 이주아(8점)가 힘을 보탰다.

그러나 차츄온 모크스리(20점), 코크람(13점), 사트다오 누에크장(11점)이 버틴 태국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한국프로배구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이 지명한 폰푼 게드파르드는 주전 세터로 태국 공격을 조율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 시통(현대건설)은 5득점 했고,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타 쑥솟(한국도로공사)은 득점하지 못했다.

곤살레스 감독 부임 후 한국 여자배구는 VNL에서 16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포함해 21경기에서 20번 패했다.

VNL 1승이 간절한 한국은 브라질로 이동해 브라질, 일본, 크로아티아, 독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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