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망주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이강인의 이적 협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마요르카 핵심으로 거듭난 이강인은 이미 지난겨울부터 다양한 팀의 관심을 받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하다. 마요르카도 이미 이강인의 판매를 고려 중이며, 다음 시즌 계획을 위해 그의 대체자를 물색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틀레티코가 이미 지난겨울에도 이강인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약 140억원) 제안을 건넸다는 보도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적료를 1500만 유로(약 210억원)까지 올린 후, 선수 임대까지 동시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소속 유망주 3명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며, 아틀레티코의 선수 임대와 이적료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3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이강인 맞교황의 일환으로 아틀레티코 유망주 트리오에 관심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는 오는 여름 이적이 거의 확실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이강인은 올 시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는 선수 경력의 다음 단계를 노릴 것이다. 아틀레티코도 바이아웃 지불 의사는 없지만, 그와 계약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더 낮은 이적료로 영입하기 위해 선수와 현금을 동시에 제안하는 거래를 옵션으로 제공했다. 마요르카는 사무엘 리누, 로드리고 리켈메에게 관심이 있으며, 줄리아노 시메오네에게도 마찬가지다"라며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대체자로 세 명의 유망주 임대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는 모두 아틀레티코 소속 유망주로 올 시즌 라리가 구단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선수들이다. 리누는 발렌시아, 리켈메는 지로나, 줄리아노는 레알 사라고사에서 뛰었으며, 세 선수 모두 윙어로 주로 활약했기에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했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풋볼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가 마요르카에 세 유망주를 완전 이적시키지는 않을 것이기에 임대 형식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점쳤다.
매체는 "현재 협상은 마요르카의 손에 달려 있으며,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그들의 요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이적시장에서 마요르카가 결정하는 것에 이강인의 행보가 달렸다고 설명했는데,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유망주 임대에 관심을 보였기에 협상은 생각보다 쉽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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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높은 도약을 원하는 이강인과 그의 빈자리를 뛰어난 유망주로 채우려는 마요르카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 선수와 구단이 오는 여름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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