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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라리가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상당한 파문이 일었다. 비니시우스가 발렌시아 원정 경기에서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했다. 한두명이 아닌 발렌시아 경기장 대다수가 놀리듯이 구호를 외쳐 충격을 안겼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이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이번 시즌 수차례 차별적인 대우에 고충을 토로했다. 참다참다 결국 폭발한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이 처음도, 두 번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상적"이라며 "개인적으로 스페인을 좋아하지만, 내 나라 브라질에서 스페인에 대한 인상은 인종차별 국가"라고 꼬집었다.
아시아계 선수를 향한 차별도 상당하다.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도 과거 "스페인 사람들은 동양권 사람을 보면 '치노(Chino)'라고 부른다"고 혀를 내둘렀다. 치노는 유럽 및 남미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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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에 팽배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카세미루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카세미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통해 스페인에서 10여년 생활했다. 남미 출신이고 인종차별이 이슈화 되지 않았던 과거였기에 더욱 힘겨웠을 가능성이 크다.
카세미루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TNT 스포츠'를 통해 비니시우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고 논평했다. 카세미루는 "스페인에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괴롭다.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에 대해 불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자주 언급했던 부분"이라고 낯설어하지 않았다.
의식 개선을 당부했다. 카세미루는 비니시우스가 이 문제로 스페인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라리가가 비니시우스와 같은 선수를 잃지 않으려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만약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담아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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