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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피셜] 레알 충격 결정...역대 최악의 먹튀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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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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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아자르와 2023년 6월 30일부로 구단을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첼시 시절만 해도 아자르는 월드 클래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선수였다.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른 아자르는 2019-20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레알의 부름을 받았다. 모두가 아자르의 성공을 예상했지만 아자르는 축구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레알이 아자르를 데려오면서 투자한 금액은 기본 이적료 1억 유로(약 1402억 원)에 보너스 조항 6000만 유로(약 841억 원)에 달했다. 보너스 조항이 모두 발동되지 않았지만 이미 아자르의 이적료는 레알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에 도달했다. 구단 가장 비싸게 데려온 선수가 지난 4시즌 동안 보여준 기록은 7골 11도움에 불과하다.

이에 레알은 아자르를 매각하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했다. 초상권 계약을 포함해 최대 200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수령하는 아자르의 연봉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쓸모없는 고액 연봉자가 팀에 있다는 건 분위기도 해칠 수 있는 우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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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마다 아자르는 팀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레알은 선수 영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아자르를 내보내야 하는데 아자르는 이번에도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아자르는 5월 초 "계약 마지막 해에도 잔류하길 기대한다. 나는 구단과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에 나서고 싶지만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계속 출전해야 하며 더 많이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자르가 레알에 남으려는 이유는 2가지였다. 가족과 동기부여다. 아자르는 최근 막내 아들까지 태어났고, 마드리드에서 보내는 가족생활에 굉장히 만족하는 중이다. 자신의 선수 생활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아자르이기에 레알을 떠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한 릴, 첼시 그리고 레알을 거치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경험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동기부여도 없는 아자르였다.

결국 1시즌 더 아자르가 레알에 남을 것처럼 보였지만 구단은 아자르 방출 작업에 성공했다. 위약금 지불 여부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알은 주급 체계에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기게 됐다.

레알은 "아자르는 4시즌 동안 우리의 일원이었다. 8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우리는 아자르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고 그와 그의 가족이 다음 단계에서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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