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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실거래 의무까지 폐지되면 거래량 늘고 가격도 상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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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풀린 후 입주·분양권 거래 급증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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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제한이 풀린 이후 서울 입주·분양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실거래 의무까지 폐지되면 거래량이 더 늘고 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 4~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전매 거래량은 10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량(50건)의 2배 이상입니다.

지난 4월에는 52건, 지난달에는 49건이 거래됐습니다. 5월 거래 신고일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량이 전월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초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전매 제한을 완화한 바 있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최대 10년이었던 전매 제한 기간이 △규제지역·공공택지·분양가 상한 적용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 1년 △그 외 지역 6개월로 대폭 완화되면서 분양권 거래 물꼬가 트였습니다.

몇몇 단지에서는 이전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분양권도 신고가 거래가 다수 나왔습니다.

다만 분양권은 실거래 제약이 있어 하락 거래도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래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갭투자가 증가 우려에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실거주 의무까지 완전히 폐지되면 분양가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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